이혼전문변호사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는 공수처 검사 4명의 연임안에 대해 “채 상병 사건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해당 검사들의 연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연임 대상 검사 4명에는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부장검사 2명이 포함된 상태인데, 윤 대통령은 이들의 임기가 사흘 남았지만 연임안을 재가하지 않고 있다.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검사들의 연임 불발 가능성을 묻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과 수사4부의 이대환 부장검사를 비롯해 수사3부의 송영선, 최문정 검사의 연임안을 재가하지 않는 점에 대해 “사실상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공권력을 활용하고 임명권을 사용해 사적으로 보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오 처장은 “대통령 임명권에 대해 ...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은 2023~2024시즌 36경기 5승31패(승점 21점)로 압도적 꼴찌였다. 2021년 4월부터 팀을 이끌던 후인정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후반 물러났다.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미겔 리베라 감독(스페인)을 영입했다. 전력분석관 출신으로 스페인 남자 배구대표팀을 지휘했던 리베라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화한 배구로 KB손해보험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24~2025시즌 V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미겔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리베라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비시즌부터 리베라 감독을 보좌했던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아르헨티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구단 측은 짧지만 기본기를 강조한 리베라 감독과의 비...
강원 동해안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23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에서 거센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등산객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쯤 설악산 내원암 인근 등산로에서 등산객 3명이 강풍에 쓰러진 참나무에 깔렸다.이 사고로 A씨(66)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또 다리와 어깨 등을 다친 B씨(64)와 C씨(56) 등 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시점의 설악산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6.8ｍ를 기록했다.강릉과 평창, 동해시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이날 오전 8시 44분쯤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 전선을 건드려 이 일대 주택과 상가 649호의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한전은 정전 발생 1시간 10여 분 만인 오전 9시 57분쯤 복구를 완료했다.앞서 오전 9시 39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