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ױ��ذ����Դϱ�? 윤석열 대통령의 학연으로 엮인 군 지휘부(충암파)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근무연으로 엮인 민간인(용현파)이 12·3 비상계엄을 모의·주도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사조직은 군 승진 인사에 영향을 미치고, 정상적인 명령 체계를 무력화했다. 이 같은 사조직이 나타난 배경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독식 구조와 견제·감시를 받지 않는 군 정보기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4일 지난 1일과 3일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 참여한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등을 입건해 소환통보했다.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사령부 예하 합동수사본부와 별도로 수사2단을 꾸리려 했고, 지난 3일 김 전 장관이 이를 위한 인사발령문건을 하달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사조직의 등장은 군 내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출...
성탄절인 25일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 인근에서 노인들이 도시락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식물탐사대 송년 산행, 사당역에서 관음사 지나 관악산 오르는 길. 날씨가 칼칼하게 추웠다. 629m 정상에 올라 멀리 여의도 쪽을 바라봤다. 오늘은 탄핵소추안이 결판나는 날. 사람들의 근심을 연결하며 바람은 불고, 세상 부조리를 씻는 듯 한강은 흐르고 있었다.과천향교 쪽으로 내려와 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과천에 오면 두 분의 옛어른이 생각난다. 추사 김정희와 동학의 최제우. 개벽의 기치를 내세웠으나 혹세무민의 난적으로 몰린 최제우는 경주에서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된다. 거의 초주검의 상태로 과천에 이르러 대기하다가 남태령을 넘으려는데, 갑자기 철종이 죽어 국장 기간이라 다시 경상감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대구의 관덕정에서 처형당한다. 기록에 따르면 최제우가 과천을 떠난 날은 1863년 12월26일경이다. 겨우 몸이나 가렸을 홑옷의 허술한 행색에 날씨마저 그 얼마나 혹독했으랴.남태령은 한양과 삼남(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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